임야‧뚝방 화재 34건 잇따라…1일 평균 화재 발생의 5배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남소방본부가 21일 오후 6시를 기해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화재 출동은 총 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농작물 소각과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68%인 34건에 이른다. 이는 1일 평균 화재 발생의 5배에 해당된다.
도 소방본부는 도내 전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산림과 인접한 주택과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대상물에 대한 관리와 화재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한다.
또 화재 초기 단계부터 가용한 모든 소방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갖추고, 기상 특보 상향 시 소방본부와 소방서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도록 했다.
강종범 소방본부 화재대책과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며 화재 발생과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불필요한 농작물 소각이나 산행 중 라이터 등 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특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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