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에 출마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박상돈(재선. 68) 전 국회의원이 체급을 낮춰 1일 6·13 지방선거 충남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의 정체성을 구현하기 위해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1일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news/photo/201802/2102_2549_136.jpg)
이어 "보령 대천 앞바다에서 머드축제를 끌어냈듯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실속 있는 행정을 펼치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자랑스러운 천안을 후대에 넘겨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4년 충남 대천시장 시절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꼽히는 '보령머드축제'를 제안, 성사시켰다.
박 전 의원은 "천안을 안전도시, 교육특구, 의료특구로 만들고 나아가 동서 및 도농 균형을 꾀해 해묵은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4월 19대 총선 앞두고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벌금 250만 원을 선고받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가, 지난달 28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박 전 의원은 충남 세종시 출신으로 대전고와 육사(28기)를 졸업, 1978년 육군 대위로 예편한 뒤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 지역경제국장, 도의회 사무처장, 기획정보실장, 대천시장, 아산군수, 서산시장,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와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맥을 함께하며 천안을 선거구에서 제17대, 18대 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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