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요. [자료 대전시교육청 제공]](/news/photo/202104/21037_25386_1225.jpg)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지역 40년 이상 된 노후학교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탈바꿈 한다.
시교육청이 올해부터 5년간 5359억 원을 투입해 48개교(59개 동)를 학생 교직원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미래 교육을 담을 수 있는 학교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금까지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환경개선을 탈피, 학교 사용자가 중심이 돼 민주적인 의사결정으로 미래 교육을 담을 수 있는 학교로 조성 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노후화된 학교를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스마트 교육 환경으로 조성해 창의·융합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사업이며 4가지 핵심요소를 담고 있다.
설동호 교육감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필수 교육 공공재" 라며 "모든 학생이 친환경 스마트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혁신
우선 시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혁신은 미래교육과정과 미래 교수·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창의·융합 교육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해 사용자가 편안한 쉼과 어울리는 삶이 있는 공간을 만든다. 시교육청은 또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학교의 비전을 세우고, 민주적 의사결정과 협업을 경험하는 학교를 만드는 과정이 민주시민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미래형‧개별 맞춤형 교수학습 스마트 교실
미래형 교수학습과 개별 맞춤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교실'의 경우 학교 어디서나 원격교육이 가능한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한다. 여기에 개별 맞춤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기기 지원, ICT 미래교실 환경을 조성하는 창의융합형 교육정보실(AI실)을 조성하는 등 첨단 디지털 콘텐츠와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학습 환경을 추진한다.
■ 친환경 시설 조성 그린학교
학교를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설로 조성해 대다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그린학교'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효율 설비와 자재와 신재생에너지를 학교에 적용하고, 원격·통합제어 시스템과 실내외 생태환경을 마련해 편리하고 쾌적한 친환경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학교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절약, 환경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교육·문화 거점 '학교 복합화'
시교육청은 마지막으로 학생의 안전을 고려한 학교 시설의 개방을 통해 학교가 지역사회 교육·문화 거점이 되는 '학교복합화'를 추진한다. 대도시인 대전의 특성을 고려해 학생만의 학교가 아닌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구도심 지역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예술복합공간·독서공간·생태공간 등을 만들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교 교육이 지역사회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시교육청은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인 '문예체 중심의 인성교육', '대전형 창의융합교육', '맞춤형 진로교육'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범교육청 차원에서 T/F팀을 구성했다.
사업 대상학교가 미래학교 모델을 만들 때 대전교육정책을 잘 담아 어려움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On-Line 수시지원체제도 구축하여 미래학교 전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21년에는 교육부 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된 12교(15개 동)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 학교는 4월부터 학교 사용자와 함께하는 사전기획용역을 실시한다.
설 교육감은 "아이들이 집보다 더 쾌적하고 재밌는 놀이와 편안한 쉼이 있는 학교에서 미래 세계의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갖추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