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전 민주진보 교육감 출마 예정자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1일 오전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진보진영 9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약칭 대전교육희망2018)'이 대전시의회에서 열려던 '후보 단일화 경선 출범식'이 결국 무산됐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가 작업이 일부후보의 이의제기등으로 진통을 겪으며 1일 열려던 경선출범식을 연기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104_2551_237.jpg)
대전교육희망 2018은 이 자리에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출마자로 참석하여, 후보 단일화 경선 출범식을 할 예정이었다. 하루 전날에도 언론사와 언론인들에게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단일화 경선 시작을 알렸고 후보 단일화 서약, 후보자 공동공약발표 등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었다.
그러나 출마 예정자 가운데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불참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최 교수는 출범식 1시간 전에 회원(선거인단) 모집 기간 등 일부 경선 세부 일정에 이의를 제기한 뒤 박양진 단체 상임대표를 포함한 4자 회동을 통해 '선(先) 합의 후(後)'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불참을 통보했다.
최 교수 측은 일부 경선 세부 일정에 후보자 간 명확한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육희망 2018은 지난달 19일 임시총회에서 경선 후보 등록을 한 이들 3명이 요청한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선거인단 투표(60%)와 여론조사(40%)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경선 일정은 오는 4월 13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성광진, 승광은 경선 후보와 박양진 상임대표는 최한성 후보 불참에 따라 긴급 회동을 해 경선 출범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에는 중도보수 성향의 설동호 현 교육감과 이들 민주진보진영 3명 등 모두 6∼7명의 후보가 출마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