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시기 빨라진 참진드기 작년보다 2배 급증
경북서 올해 첫 사망자 발생 각별한 주의
경북서 올해 첫 사망자 발생 각별한 주의
![대전지역 1월~3월 채집된 참진드기 수. [자료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news/photo/202104/21093_25442_4657.jpg)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봄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에 채집한 참진드기 수는 2997마리로 1월 11마리, 2월 24마리에 비해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월 채집된 참진드기 1310마리와 비교하면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2일 경북에서 발생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도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발생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부터 공원, 주택가 산책로 등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해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라임증 등 야생 진드기가 전파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5종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체는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산책을 할때는 반려동물에 진드기 예방약을 사용하고 산책 후에는 꼼꼼하게 목욕을 시켜 반려동물 몸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의 습관이 중요하다.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경북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긴 소매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드기에 물렸을때 고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동물병원과 관할 보건소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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