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도한 MBN에 대해 자유한국당 당사 출입금지를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당협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MBN은 오늘부로 출입금지한다. 기자들 철수하라”라며 “앞으로 당사 출입도 못 한다. MBN은 이제 안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N에서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고 보도를 했다”라며 “류 전 최고위원을 안 것은 지난 4월 대선 때 ‘적반하장’ 방송 출연할 때부터인데 어떻게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는 보도를 할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류여해 전최고위원의 성추행발언등을 보도한 종편 MBN에 대해 기자철수와 한국당 출입금지조치를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802/2120_2577_3228.jpg)
또 “성희롱 한 일도 없고 34년 공직 생활 동안 여성 스캔들 한 번 없는 나를 이런 식으로 음해하는 가짜 언론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오늘부터 MBN은 당사 부스 빼고 당사 출입금지, 취재거부, 전 당원들에게 시청거부하도록 독려하겠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SNS에만 가짜뉴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편에도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라며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오늘부터 자유한국당에서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MBN은 전날 ‘류여해도 Me Too 동참’이란 기사에서 홍 대표가 자신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류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한국당이 항의를 하자 MBN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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