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MBN이 2일 오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성희롱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라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무기한 출입금지와 취재 거부를 선언한 데 대해 ‘정정보도문’을 냈다.
MBN은 오늘 오전 8시 43분 ‘류여해도 #Me Too 동참?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 당해왔다”’의 제목으로 온라인을 통해 송출된 기사와 관련, 발언 당사자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어제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검찰청 내 성폭력 사건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종합편성채널 MBN이 2일 오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성희롱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무기한 출입 금지와 취재 거부를 선언한데대해 ‘정정보도문’을 냈다.[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802/2136_2593_1650.jpg)
MBN은 그러나 ‘수년간’ 당해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을 유 전 최고위원이 밝혀왔다”라며 “이에 MBN은 즉시 기사를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오전 9시 18분 기사는 삭제됐다”라고 밝혔다.
MBN은 “문제가 된 ‘수년간’이라는 표현은 기사 내용을 제목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법적 실수에 따른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 인해 잠시나마 해당 기사를 읽은 독자는 물론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홍준표 대표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는 내 각시(아내)가 42년 전 처음 만난 이래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다른 여자를 엿보거나 딴 생각을 품어본 일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다 보면 온갖 음해가 난무하지만 이런 음해를 듣는다는 것은 참을 수없는 모욕이다. 아무리 사이코패스 난무하는 정치판이지만 더 이상 이런 류의 음해를 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정보도문을 보니 참 가증스럽다. 취재의 자유도 있지만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 법적 조치도 곧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