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세부 추진계획’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관급공사 발주 시 지역제한 입찰제도 적극 추진, 현재 추진 중인 관내 8곳의 대형 건축공사장에 대한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실태 점검 및 하도급 참여율 70% 이상 독려,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시행 시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 제공, 건축인ㆍ허가 시 지역 건설업체 참여 권장내용 명시 등이다.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 참여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1분기 관내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 8곳에 대한 하도급 참여 실태 점검 결과, 지역 업체 참여율은 62%, 수주금액 1227억 원으로 조사됐다.
구는 향후 지역 건설업체 원도급 수주율 50% 이상, 하도급 수주율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설공사 발주 시 적정 공사비 확보, 홈페이지 등을 통한 관급 건설공사 발주계획 정보 제공, 건설업 등록기준 미달과 하도급 등 법령위반 부실 건설업체의 철저한 사전관리, 불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앞서 구는 지난달 관내 대형 건축공사장 시공사 5곳과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비율 70% 이상 협력, 지역 건설인력 우선 채용 및 장비 임대, 자재 구입 협력 등을 담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착공 예정인 대형 건축 공사장과도 업무협약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지역 건설업체의 원ㆍ하도급 참여기회 확대로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부양과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