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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지역화폐 '온통대전'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지역화폐 '온통대전'
  • 박정하 기자
  • 승인 2021.05.1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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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출시 2년차 맞춰 지역경제 역할 확대·온라인기능 보강 등 추진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출시 1년을 맞아 상생 플랫폼 역할을 추가해 업그레이드 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온통대전 발행액이 90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계획대비 40%를 초과 달성하는 등 민생경제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이에 시는 온통대전 2년차 정책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불균형 해소, 플랫폼 고도화, 시민참여 강화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온통대전이 보다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캐시백 확대와 가맹 제한을 강화하는 소비불균형 해소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이는 원도심 비중이 높은 전통시장에서 온통대전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관내 29개 전통시장 4338개 점포에서 사용할 경우 추가 캐시백 3%를 지급할 예정이다.

일부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골프장, 대학교 수업료 등 일부 업종은 온통대전 가맹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 

비대면 쇼핑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온통대전 플랫폼 고도화도 더욱 강화된다.

온통대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오픈한 온통대전몰을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지역온라인종합쇼핑몰로 정착시키고 온라인 생방송 상설 판매망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자금 100억 원을 별도로 배정하고 보증 수수료율을 낮추는 특례지원도 시행한다.

자동충전, 송금, 온정나눔 기부 등 온통대전 편의기능도 대폭 개선된다.

온통대전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온정나눔 기부기능 확대, 사회적협동조합 품앗이마을 및 배달앱 연동 직승인 결제시스템도 확충된다.

시는 올해 온통대전 1조30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캐시백(발행액의 10~15%) 예산은 국비를 포함 1300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대전시 경제활동인구 79만여 명의 70%인 56만 명이 가입했고, 누적 발행액 1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온통대전 발행으로 추가 창출된 순 소비 규모는 약 3500억 원, 타 지역에서 대전으로 구매처가 전환된 금액은 약 2000억 원, 대형마트 또는 온라인쇼핑 등에서 소상공인으로 전환된 소비는 약 39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오는 14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온통대전 출시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시민과 소통하며 개선된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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