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대전에서 처음으로 노인취약계층의 주거와 복지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사업이 동구 인동에 추진된다.
대전시와 동구는 16일 국토교통부의 노인 1인가구 맞춤형 임대주택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에 참여해 동구 인동이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357억 원을 들여 건설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고령자복지주택은 총 112호 규모로,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32호)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저층부에 사회복지시설, 상층부에 고령자 친화형 임대주택을 갖춘 공공임대주택이다. 동구가 제3노인복지관 건립을 위해 준비했던 부지(4088㎡)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추진은 시와 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특히 문턱 제거, 안전 손잡이,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무장애(Barrier-Free) 설계를 적용하며 조성 후 LH에서 관리ㆍ운영하게 된다.
복지시설의 경우 준공 후 동구에서 제3노인복지관으로 운영하며 돌봄, 배움, 나눔, 건강 등 다양한 고령자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해 입주민과 지역 노인들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늘어나는 노인인구의 주거와 돌봄에 대한 지역사회 고민을 해결하고,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드림타운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인호 구청장은 “주거가 취약한 고령자와 청년층을 위한 복지주택을 건립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복지주택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구는 올해 하반기 중 사업시행자인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