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시가 빨라지는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독거노인 등록현황 등을 조사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다.
시는 17일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홀로 사는 노인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0년 대전광역시 독거노인 등록 통계'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고독사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등록변동(사망‧이주 등) 지표를 신규로 개발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지역내 독거노인 인구는 5만1709명으로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타지역에서 전입한 독거노인은 1978명으로 충청도에서 전입한 인구가 718명(36.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는 1437명(2.8%)으로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입소자를 제외한 장기요양기관 이용자는 3161명(6.1%)이다. 장애인등록 인구는 9024명(17.5%)이고, 그 중 3332명(36.9%)은 장애수당 수급자이고, 1070명(11.9%)은 장애인연금 수급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만2504명(24.2%)으로 생계급여자 8840명, 주거급여자 9872명, 의료급여자 9229명이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3만9391명(76.2%)이고, 1인당 월평균 수급비는 28만2235원으로 조사됐다. 주택소유자 비율은 42.7%로 2018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 주요 5대 노인질병 진료비율은 74.1%(3만4782명)로 2018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고, 주요 4대 중증질환 진료비율은 24.2%(1만1329명)로 2018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의료이용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8만8000원으로 2018년(26만 3000원)대비 9.5%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맞춤형 고령층 시정 정책수립을 지원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구 모니터링을 위해 2년 주기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거노인 등록 통계는 2020년 6월 30일 기준 주민등록상 만65세 이상 1인 세대를 대상으로 재산세·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자료 등의 행정자료를 연계 및 분석하는 방식(저예산‧고효율 통계생산방식)으로 작성됐다.
독거노인의 건강상태부문은 만65세이상 단독가입자 기준으로 건강보험공단(빅데이터전략본부)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