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유실·유기동물을 체계적을 보호하기 위한 '대전시 동물보호센터'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유성구 금고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물보호센터는 대지 4000㎡, 연면적 2009㎡ 규모로 신축해 보호실, 입양대기실, 동물운동장, 동물병원, 미용·목욕실, 상담실 등을 갖췄다.
이번에 신축한 동물보호센터는 기존 유성구 갑동의 임차시설 대비 면적이 3배 확충되어 동물 1마리당 보호공간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동물들이 햇빛을 쬐며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5개소 설치 등 입소된 유기동물들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진료수의사 2명이 배치된 동물병원도 함께 입주해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역내 유실·유기동물은 지난해 3217마리로 이 중 55%가량이 주인을 찾아가거나 새로운 주인에게로 입양됐다. 현재 센터는 약 22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다.
시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무료 내장형 동물등록, 무료 전염병 키트(kit) 검사, 목욕·미용 서비스 제공 및 최대 15만 원의 입양지원금 지원 등 입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센터 내 '입양대기실'공간을 신규로 조성하여 입양 희망자와 동물이 교감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해, 보다 많은 시민이 유기동물 입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물보호센터 신축으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여 생명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