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홍보가 어려운 상황에도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공모사업에 2189건의 시민제안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민선7기 들어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온 시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50억 원을 증액한 200억 원의 참여예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164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지난 3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40일간 접수했다.
접수 결과 일반참여형 2154건과 정책숙의형 35건 등 2189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1507건)대비 45%나 증가된 것이다.
올해 올해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은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교통, 환경, 청년가족, 경제, 복지, 문화체육, 안전, 공동체, 도시 분야 순으로 제안이 많았다.
사업 제안서는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누구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앞으로 일반참여형 사업은 부서검토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시민 온라인투표(50%)와 9월 시민총회(50%) 점수를 합산해 최종 선정된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정책숙의형 공모사업은 부서검토 뿐만 아니라 민관협치 심사를 거쳐 시민총회로 최종사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같은 분야 지원사업(36억 원 규모)인 주민자치형과 마을계획형은 동(마을)단위에서 직접 의제를 발굴해 동 주민총회(6~7월)를 거쳐 시민총회(9월)에 승인을 받아 사업이 선정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지치고 힘든 상황에도 주민참여예산에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제안을 소중히 받아들여 새로운 대전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