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미전 박정민 독백中
그림/미전 박정민/희망이야기中/꿈나무
그림/미전 박정민/희망이야기中/꿈나무

너는 그냥 가는법이 없구나
새순으로 아지랭이로 살그머니 왔다가
느닷없이 예쁜 꽃망울을 터트려서
가슴을 설레게 하더니
그 예쁜 꽃잎들 봄비에
바람에 다 떨구어도
넌 서운한 내색없이
꽃잎떨군 자리에 이런저런 열매를 남겨 놓았구나
봄아 나의 봄아
참고맙다
너가 전해준 설렘으로
여름을 기대한다
이젠 너가 남긴 열매들로 난 또 희망을 그린다
난 아직 봄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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