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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활동 통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 키웠어요" 
"자치활동 통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 키웠어요" 
  • 박정하 기자
  • 승인 2021.05.2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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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고등학교 학생회 네트워크단' 교육 큰 호응
대전시교육청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고등학교 학생회 네트워크단' 역량강화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시교육청 대강당과 회의실에서 '고등학교 학생회 네트워크단'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학생회 네트워크단은 지역내 고등학교 대표 학생들로 구성해 학교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교내 학생자치활동 효과적 운영, 네트워크단 협업 교외 자치활동, 교육공동체 회의 참석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교육은 학생자치 의미에 맞게 학생이 직접 사회를 맡았으며, 단위학교에서 학생자치활동 역량 강화 특강과 학생자치활동 운영의 밑거름이 될 좌담회1(학생자치 좌담), 좌담회2(리더십 좌담),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우선 지난 21일에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주권의 가치', '청소년의 민주적 리더십과 실천 사례'라는 주제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인 박기령 박사의 특강을 시작으로 대전고등학교 학생자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학생회가 기획·운영하는 우수사례 중 '대(大)GASTUDY'가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대GASTUDY'는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SNS에 올려 학습 동기부여 및 공부 방법을 공유하는 활동으로 부족한 점이 있을 경우 멘토-멘티 활동을 병행하여 운영한다. 

박기령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 특강 모습.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고등학교 3학년 최해원 학생은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자치활동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는 등 이런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꼈다"며 "발표를 통해 자치활동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고, 이번 교육과 같은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4일에는 '토론의 달인이 되는 법', '미래 유권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박기령 초빙교수와 '경청하기, 질문하기, 토론하기' 과정으로 좌담회와 학생들의 실습이 펼쳐졌다. 

박기령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자치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회의를 진행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쉽게 습득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만 연습하면 학교자치를 자율적으로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자치활동 진지한 편! 21세기 민주시민 리더되기’ 라는 주제로 리더십 교육 전문가 박상희 교사(대전관평초)등 5명과 학생들의 리더십 좌담회가 진행됐다. 

좌담회는 '솔직히 말할 수 있다! 우리들의 학생자치'. '3분 발언대! 학생자치를 위해 필요한 것들'과 같은 주제로 토의 활동과 '솔라리움 카드로 말해 보는 내가 생각하는 학생자치란?', '버츄 카드에서 골라보는 학생자치 리더의 5가지 덕목', '학생자치를 위한 CHEER UP! MIND UP!' 등의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졌다. 

좌담회에서 학생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한 박상희 교사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네트워크단 학생들을 보며 우리나라가 민주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갖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는 어떤 자치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고, 학교의 대표로서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친구들과 소통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이었다"며 "좋은 리더란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자치활동은 학생 스스로가 자율과 참여의 입장에서 자신의 조직을 구성해 각종 활동을 진행하는 만큼 자치활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리더십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 대표 학생들의 자치활동 역량이 길러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위학교에서의 자치활동이 내실화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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