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도 측정 능력 검증 위한 시료 채취과정ㆍ장비 운영능력 평가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관내 8개 대기 측정대행업체에 대한 숙련도 시험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기측정 숙련도 시험은 매년 정기적으로 측정 대행업체의 분석 능력 향상과 측정결과에 대한 신뢰도 확보를 위해 실시한다.
시험과정은 굴뚝먼지 시료 채취과정과 대기 배출가스 측정 장비 운영능력 평가로 나누어 진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평가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이 최종 심의해 평가기준에 따라 적합 유무를 판정한다.
시험 결과 1차 부적합일 경우 2차 재평가를 실시하고, 재평가에서도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3개월간 영업정지의 불이익 처분을 받게 된다. 지난해 숙련도 시험에서는 대전지역 6개 측정대행업체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측정대행업체는 민간 사업장의 위탁으로 굴뚝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측정하고 방지시설이 적정히 운영되도록 하는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최근 관내 검사 수요 증가로 업체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숙련도 시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는 측정대행업체에 대한 철저한 숙련도 시험으로 분석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적정관리를 유도해 쾌적한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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