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우(67) 충남도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또 공주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한솥밥을 먹은 오시덕 현 시장과 당이 갈린 한판 대결을 벌일지 주목된다.
충남도의회는 6일 윤 의장이 이날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에 우편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6일 탈당한 윤석우 충남도의회의장[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185_2678_92.jpg)
윤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한국당 당론으로 정한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라며 "의원 자율에 맡겨야 했는데, 상위기관에서 당론으로 결정해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공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며, 그때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무소속으로 의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의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전남도의회 의장도 그렇고, 광주나 제주 등 전례를 봐도 의장이 탈당한다고 직을 내려놓는 경우는 없었다"라며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이 된 상황인 만큼 의장직을 내려놓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알아서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윤 의장의 탈당으로 충남도의회 의석분포는 자유한국당 25명,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됐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