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재즈페스티벌(2020년)을 마친지 어느덧 6개월 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원도심에 위치한 위캔센터에서 11월 6일, 7일 이틀간 한국 최고의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
월드 트럼펫 레전드 영국 출신의 Damon Brown이 이끄는 Damon Brown Band(독일 출신의 드러머 Manuel Weyand, 영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Paul Kirby, 캐나다에서 온 베이시스트 Sean Drabitt으로 구성),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앨범상을 두 차례(2015, 2019)나 수상한 재즈피아니스트 이선지가 리더로 있는 전형적인 피아노 트리오에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가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는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
그리고 재즈 명문 맨하탄 음대에서 수학한 재즈피아니스트 임미정의 임미정 퀸텟(줄리어드 음대 출신 드러머 Jeremy Noller,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유학한 재즈보컬리스트 강윤미, 재즈피플 선정 라이징 스타(2014년) 베이스 김대호, Guitar 한운기), 수필 같은 재즈 화법의 따뜻한 하모니와 정교한 인터액션을 지향하는 밴드 “젠틀레인”(드럼 서덕원, Bass 김호철, 피아노 김한글), 매력적인 음색의 재즈보컬 이영주와 우주 비행사들(Saxophone 김성준, Bass, 김성수), 5명의 신진 재즈피아니스트와 함께하는 피아노 트리오+Fiv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페스티벌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불안함 속에 준비했었던 시간이었다.
공연 당일 제한된 공간이었지만 관객과의 대면 공연으로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감사함과 동시에 항상 그렇지만 페스티벌을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원도심에 위치한, 공연장이 크진 않지만 대기실 등 나름 잘 갖추어진 공연장 위캔센터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올해 개최할 대전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 재즈페스티벌 2021을 기대해 본다.
대전재즈협회 협회장
<필자 약력>
2018 대전재즈페스티벌 총연출
COOL Recruiting 대표(CEO)
팝, 대중음악 평론가
Yellow Taxi 대표(CEO)
대전재즈협회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