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는 온라인 시험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문·이과 통합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체제 개편 이후 첫 모의평가가 오는 3일 대전 등 전국에서 실시된다.
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관내 56개 고등학교에서 1만3008명과 8개 학원시험장에서 1243명 등 총 1만4251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작년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대비 311명이 증가(재학생 396명 증가, 졸업생 및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85명 감소)한 수치이다.
영역별 지원 상황은 국어 1만3007명, 수학 1만3007명, 영어 1만3007명, 한국사 1만3008명, 사회탐구 6911명, 과학탐구 6314명, 직업탐구 19명, 제2외국어/한문 896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2외국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전년도 1580명에서 896명으로 지원자가 4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성되며, 필수 영역인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주요 변경 사항은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됐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 총 17과목 내에서 2과목까지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고, 2외국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변경되어, 영어, 한국사처럼 9등급에 따른 등급이 제공되며, 한국사 과목이 탐구 영역과 분리되어 시행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시행돼 변화된 수능 체제에 학교와 수험생의 준비도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학교와 학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예방을 위해 시험장별 방역 대책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시험장 입실이 불가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하여 온라인 응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별도로 채점하여 성적을 제공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6월 모의평가 실시 후 자체 분석을 통해 대학진학정보소식지를 해설동영상과 함께 제작‧배포(대전교육청 진로진학 유튜브 채널)해, 6월 모의평가 전 영역에 대한 출제경향 분석과 고난이도 문항 분석 및 수능 대비 학습 전략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유빈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시험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수능시험의 개편 등에 따라 시험환경 적응과 더불어 중요한 지도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통해 섬세하게 지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