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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대전서 올해 첫 일본뇌염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벌써… 대전서 올해 첫 일본뇌염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 박정하 기자
  • 승인 2021.06.02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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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건환경硏, 피부노출 최소화·기피제 사용 등 당부
대전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긴집모기가 발견돼 피부노출 최소화 등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대전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대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2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한밭수목원과 옛 충남도청에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해 매주 모기를 채집한 결과 지난달 27일에 채집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비롯한 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열 및 지카바이러스 등 5종의 감염병 원인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 대전시청 제공]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250명 중 1명 정도 증상이 나타난다. 유증상자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명률은 20~30%에 달한다.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전에서도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모기가 확인된 만큼, 외출할 때는 밝은 색 옷과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는 복장, 진한 향수사용은 피해야 한다"며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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