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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북한은 딴 나라가 아니라 우리 이웃이네요"
"와~ 북한은 딴 나라가 아니라 우리 이웃이네요"
  • 박정하 기자
  • 승인 2021.06.04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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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평화·통일 체험 한마당 개최
학생들 평양 일상 사진보며 통일 의식 키워
4일 대전시교육청이 대전통일관에서 개최한 '2021학년도 평화·통일 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평양 일상이 담긴 사진을 보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와~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네" "북한 일상이 담긴 사진을 보니까 왜 통일이 필요한지 알것 같아요"

4일 대전시교육청이 대전통일관 정문에 마련한 '2021학년도 평화·통일 체험 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이 평양 관련 사진들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신기한 듯 삼삼오오 대화를 나눴다. 

시교육청은 지역내 중·고등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중·고생 80여명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평화·통일 체험 한마당'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체험활동 축소로 인해 줄어든 학생들의 참여·체험활동 기회 확대와 평화·통일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관평중학교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바람을 적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특히 '참여와 체험을 통한 평화·통일 공감하기'를 주제로 마련한 평양 관련 사진 관람과 평화·통일 체험부스, 대전 통일관 체험 활동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평양은 건설 중', '평양의 생활'등으로 구성된 평양 관련 사진을 관람한 학생들은 "평소 북한을 생각하면 전쟁과 관련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평양과 관련한 사진들을 보고 나니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해 평화와 통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가오고 1학년 학생은 "북한 사람들 일상이 담긴 사진을 보니 신기하다"며 "사진에 담긴 도시와 주민들이 마치 우리 동네 이웃과 똑같은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관평중 2학년 학생은 "이렇게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통일은 왜 안될가요?"라며 "제가 어른이 될 때쯤이면 북한에 관광을 갈 수 있는 길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통일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학생들은 체험 부스 활동에서 평화·통일을 주제로 에코백 디자인하기, 열쇠고리 만들기, 아크릴무드등 만들기 등도 체험했다. 

대전통일관 체험활동에서는 '북한 연구실', '역사 연구실', '평화 연구실'등 학생들이 과학을 테마로 남북한을 이해하고 통일 한국을 상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권기원 민주시민과장이 학생들과 사진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전교육청 제공] 

권기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행사가 평화·통일에 관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평화·통일에 관한 논의와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방역 장갑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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