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대전시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행 1.5단계를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더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5주간 500명 중반 규모로 발생하고, 시의 경우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여 명이지만 대부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이고 역학조사 중인 신규환자가 비교적 적은 것을 고려한 것이다.
또 현재 고령층의 예방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고령층 감염 및 위증증 환자 감소가 예상되는 점도 감안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과 전파 확산에 대한 위기는 있지만, 다음달 5일부터 적용 예정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현 단계와의 시민 적응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만 현 1.5단계 시행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발표한 완화된 실외 스포츠(50%)와 대규모 콘서트(최대 4000명) 관람 방역 수칙 등과 관련, 시는 위기 상황을 고려해 실외 스포츠(30%)와 콘서트(99명 이내) 관람은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사적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일부터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예방접종자(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자 및 예방접종 완료자)는 8인의 인원 제한에서 제외됐고, 다음달 1일부터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은 사적모임을 포함한 모든 집합ㆍ모임ㆍ행사 인원 산정에서 제외된다.
예방접종 증명서는 스마트폰 어플(COOV)과 보건소, 접종기관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시와 5개 자치구는 모든 공무원들을 동원해 감염 전파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 식당,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종교시설)에 대해 집중점검 중이며, 위반 시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서철모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만남을 자제해 달라”며 “7월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혜택을 받기 위해 방역에 대한 시민 참여를 호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진정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