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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유족만나 눈물 흘린 이준석 "보수가 마음 아프게 해 죄송"
천안함 유족만나 눈물 흘린 이준석 "보수가 마음 아프게 해 죄송"
  • 박정하 기자
  • 승인 2021.06.1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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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취임 첫 일정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천안함46용사 묘역 참배 "보훈문제 여야협치로 풀것"
국민의힘 이준석 새 대표는14일 오전 취임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보훈 문제 등을 여야 협치로 풀겠다고 밝혔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새 대표가 취임 첫 일정으로 14일 오전 국립대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최근 한 여권 인사의 천안함 막말 등과 관련해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의 손을 잡고 "보수 정권도 10년이 넘도록 희생자들과 관련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눈시울 붉혔다.

그는 "보수 정당에서 수차례 안보와 관련한 언급을 했다"면서 "하지만 사건, 사고 처리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천안함 묘역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북한 도발에 대한 인정과 대처는 과거 민주당보다 진일보한 모습"이라며 "천안함 생존 장병의 보훈 문제가 미흡하게 처리된 부분은 여야 협치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현충탑,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대전 일정을 한 시간 가량 소화한 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하철과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 하는 등 연일 기존 정치권의 관행을 깬 모습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 인사들이 당 대표 등 취임 첫 방문지로 서울현충원을 방문한 것과 달리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것도 틀을 깬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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