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민주당의 모든 대선주자들에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양 지사는 16일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제4차 정책공약발표회를 마친 뒤 '당의 쇄신과 대한민국 상생공영에 대한 비전수립' 필요성을 언급하며 긴급 제안 형식으로 연석회의를 갖자고 밝혔다.
양 지사는 민주당 대선주자로써 느끼는 재집권 위기에 대해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의 누구라도 대선에서 패배한다"며 "작은 승리에 연연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대로 새로운 나라의 기틀을 다시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충청의 중요성과 자신의 역할도 강조했다.
양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은 DJP연합을 통해 이회창 후보에게 39만표 차이로 승리했고, 충청권에서 더 얻은 40만표가 결정적 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신행정수도를 통해 이회창 후보보다 57만표를 더 얻었으며, 충청권에서 약 26만표를 더 득표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DJP 연합과 신행정수도와 같은 중원전략이 없었던 대선은 패배했다"고 전하며 "중원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싸울 하나 밖에 없는 장수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양 지사는 "제가 제안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전국화’, ‘주4일 근무제’, ‘최저임금 100% 수준의 사병월급 인상’, ‘노인행복부 신설’ 등 정책이 2030세대와 중도•개혁보수층을 겨냥한 정책"이라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민주당 재집권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이날 긴급 제안에 앞서 진행된 4차 공약발표회에서 ‘국난극복 특별세'도입정책 제안하며 “소득세 과표 1억원 이상의 최상위 소득자와 법인세 과표 3,000억 이상의 최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및 근로소득세, 법인세 결정세액에 10% 특별세를 추가 징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