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책임 행정 더이상은 안 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6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대전시정의 각종 난맥상을 비판하고, 정상적인 대전시정을 촉구했다. [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news/photo/202106/22267_26492_545.jpg)
[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이 이준석 당대표 당선 이후 제기되는 '분당 가능성' 등 논란에 대해 "변화와 쇄신을 통한 청년정치의 새바람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분당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트램, 열병합발전소, 대덕구 문화관광재단 특혜 의혹 등 대전시 행정 난맥상에 대한 해결방안과 의지를 촉구하기 위해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장동혁 위원장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전을 찾지 않았던 이준석 대표의 행보 논란과 김소연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이 끊임없이 이준석 대표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저격하는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전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며 "당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과 아이디어를 보여준 만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의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에 관한 질문에는 "시대정신에 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말해 왔고, 진지하게 (출마를)고민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듯 단순한 변화와 쇄신을 넘어 완전히 틀을 깨는 새로움을 원하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 대전시민들이 요구한다면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말했다.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장 위원장은 대전시정 난맥상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 목소리를 냈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과 관련해 "위원장이 직접 시당 차원의 TF 단장을 맡고, 당직자와 시민 20여명으로 팀을 구성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종문제, 교통혼잡 문제, 트램이 시너지를 낼 인프라 구축 방안까지 폭넓은 고민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열병합발전소 LNG증설 문제에 대해서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꼬집었다. 장 위원장은 "허 시장이 3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하다가 최근 불가입장으로 돌연 선회하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이 과정에서 (열병합발전소측 등) 관련자를 만나지도 않았다던데 시장이 제역할을 하지 않았거나 처음부터 해결의지가 없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시작단계부터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해결에 나섰어야 했는데,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의문이 든다"며 "(허 시장이) 내년 선거만 의식하고 책임의식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덕구청장에 대한 공세도 추가했다.
장 위원장은 "대덕구 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 임명의혹을 주장한 국민의힘 현수막을 (대덕구가) 야밤에 군사작전 하듯 철거했다"며 "애초에 대덕구 재정상황에 비춰 재단설립이 필요한 것인지, 내년 선거를 앞두고 구청장이 자기 사람을 챙기려는 것인지를 합리적인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소연 시정감시단장이 공무원과 시민단체가 관련된 비리 정황 보도자료 낸 것 관련, "수개월 동안 증거와 증언 확보해서 사실 확인 한 뒤 국민권익위에 고발한 것"이라며 "향나무 사건에 대한 고발 건도 있는데 당사자 조사, 일부 피의자 전환, 수사 상황 등에 대해 끝까지 지켜보고 책임있는 행정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