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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덕구청장도 대전열병합발전 증설 반대 공식화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대전열병합발전 증설 반대 공식화
  • 박정하 기자
  • 승인 2021.06.2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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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사회적 합의 없는 추진 철회 요구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열병합발전 증설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 대덕구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열병합발전 증설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증설을 철회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열병합발전㈜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의 염려를 경청하고, 변경허가 신청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열병합 발전용량 증설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은 지역주민의 동의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주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온실가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열병합발전㈜의 무리한 증설은 구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 확보가 최우선인 구청장의 입장에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증설로 인해 지역에서 추가 배출되는 오염원이 어느 정도인지 신뢰성 있는 자료공개를 우선으로 추가되는 오염원을 어떻게 감소시킬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며 “계획 중인 설비 이용률에 따른 연간 에너지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공개와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도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출신인 박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대덕e 시작하는 그린뉴딜’사업 발표를 통해 5대 분야 40개 사업 추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 했었다.

한편, 대전열병합발전 증설에 대한 시민ㆍ환경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허 시장이 증설을 반대하면서도 산자부에서 파견 나온 인력을 통해 우회적으로는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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