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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여야 개헌 입장 밝혀달라" 논의 촉구
박병석 "여야 개헌 입장 밝혀달라" 논의 촉구
  • 박정하 기자
  • 승인 2021.06.2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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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강조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개정안 결론도 요청
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에 개헌 논의를 촉구 했다. [사진 국회의장실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헌은 정치권의 소명이라며 논의를 촉구하고 각 정당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2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각 정당과 지도자는 개헌 입장 밝혀 국민평가 받아야 할 것"이라며 "개헌의 문을 여는 역할은 정치권의 소명"이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가 그룹과 대다수 국민들이 개헌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여러 유력 정치인들도 개헌을 강조하고 있다" 말했다. 

박 의장은 국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역시 18대 국회 이후 1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결단해야 한다. 이번에 결단하지 못하면 국민소득 3000 달러 시대의 낡고 낡은 헌법을 40년 이상 끌고 가는 셈"이라며 "마침 여야 지도부가 동시에 재편됐으니, 각 당은 개헌의 절박성을 다시금 인식해 공론화에 나서주길 바란다. 여야가 합의만 하면 내년 상반기 정치 일정을 활용해 얼마든지 개헌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관련해서도 결론을 내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여야 합의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47억원을 올해 예산에 넣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의 인구비중이 50%를 넘었고, 국회와 정부 세종청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이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다. 이와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도 이제 결론을 내자"고 했다.

여야의 협치 부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박 의장은 "지금의 정치상황은 국민 눈높이로 보면 많이 미흡할 것이다. 여당은 협치에 부족했고, 야당은 종종 벼랑 끝 협상을 했다"며 "여야는 공석인 국회 부의장 문제를 포함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하루 빨리 마무리해 새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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