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이 옆에 경호하는 사람은 어디 사람들이지... 훤칠하고 잘생긴 북한 청년들인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KTX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경호하는 쭈욱빠진 신사들, 곧 경호팀의 소속이 어딘지 궁금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 여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 대한 경호전반과 근접경호를 청와대 경호처가 맡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246_2778_1316.jpg)
김여정 제1부부장의 그림자 경호로 알려진 이들은 다름 아닌 우리 청와대 경호처 경호원들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한국방문은 6.25 한국전쟁 이후 첫 방남’이자 김일성 일가 백두혈통이라는 직계에 대한 경호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인천공항 터미널 KTX 에스컬레이터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을 만난 시민들과 TV뉴스로 김여정 제1부부장을 본 국민들은 근접경호하는 이들에게 눈길을 뺏겼다.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한 경호는 2박 3일 일정 내내 청와대 경호처가 전체적인 경호를 총괄하며, 근접경호 역시 남과 북이 함께 하고 있다.
청와대 경호처가 방남한 북쪽 인사의 경호를 책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황병서·최룡해·김양건 일행이 왔을 때 국가정보원이 경호 업무를 맡았던 것에 견주면 크게 격상된 것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함게 한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만큼 더 삼엄한 철벽경호가 따랐다.
김여정 제1부부장 일행이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공항철도 쪽으로 이동할 때는 제네시스(EQ900)를 개조한 경호차량이 지원됐을 정도다.
무엇보다 김 제1부부장이 KTX로 이동하며 사방이 탁 트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갈 때는 쭈욱 빠진, 건장한 남과 북의 경호원들과 여성 경호원들이 김 부부장 주변을 경호했다.
그런 김 제1부부장은 경호원들 사이에서 간간히 미소와 눈웃음을 지으며 인천공항 내부를 둘러보는 여유를 보였다.
김 상임위원장과 김 부부장뿐만 아니라 같은 일행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 대한 경호도 한층 격을 높였다.
경호가 이렇게 격상된 것은 북한에서 온 최고의 손님인 만큼 최고의 대우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