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자 작가인 고도원(66) 씨가 새로 뽑는 KBS 사장 후보자로 응모해 결과가 주목된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KBS 사장 후보자 공모를 한 결과, 13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인 언론인 고도원씨가 지난9일 마감한 KBS 새사장에 응모했다. 고 언론인이 방송의 100도씨 출연한 장면[사진 =방송켑처]](/news/photo/201802/2266_2812_917.jpg)
응모자 13명은 가나다 순으로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김성환 前 KBS미디어 이사 △김영신 前 KBS 정책기획센터장 △김철수 前 KBS인터넷 사장 △남성우 前 KBS 편성본부장 △박동영 前 KBS 이사 △양승동 KBS 재직 중, 前 한국PD연합회장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 前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임병걸 KBS 재직 중, 해설위원 △장경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객원교수 △정순길 前 KBS 춘천방송총국장 △정필모 KBS 재직 중, 前 1TV뉴스제작팀장이다.
대부분 KBS에서 잔뼈가 굳은 전·현직 인사들이지만 이상요 세명대 교수와 함께 고도원 언론인은 방송과 거리가 있는 순수 글쟁이 기자 출신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이름을 날린 고 언론인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뿌리깊은 나무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1983년 중앙일보로 옮겨 사회, 정치부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하자 대통령비서실 국내 언론 총괄 국장을 거쳐 대통령연설비서관으로 일했고, 이후 퇴임해 아침편지 문화재단을 만들어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1년 8월 1일 '더도 덜도 말고 사람들에게 마음의 비타민이 돼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올해로 17년째다. 독자가 무려 373만여 명이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짧은 글귀를 담은 ‘마음의 비타민’ 같은 편지를 띄운다. 또한 명상센터인 ‘깊은 산속 옹달샘’(이하 옹달샘)을 운영해 상처입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그는 충북 충주시 노은면 매방채산과 자주봉산 사이에 아침편지 문화재단과 명상치유센터 ‘옹달샘’을 차렸다.
상대의 대부분이 KBS에서 방송활동을 하거나, 했지만 그는 직접 방송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무경험'이라는 약점도 있다.
전주고 동기 동창 중에도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등이 절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