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13일 시·도지사와 교육감 등 광역 선출직 인사들의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월 공직자 동시선거가 개막된다.
또한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허용되는 범위안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있다.
![제7회 지방동시공직자 선거를위한 예비후보 등록이 1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대상으로 시작된다[사진=충청헤럴드.SBS켑처]](/news/photo/201802/2270_2822_3420.jpg)
대전·세종·충남·충북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3일부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야 출마 후보자들은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게 되어 점차 선거전도 가열될 조짐이다.
선관위은 11일 규정에 의해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면 법테두리내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중에도 예비후바자의 현수막 설치와 명함 배부도 허용된다. 여기에 어깨띠 착용이 가능해진다.
예비후보들은 5명 이내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둔 선거 사무소도 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예비후보 등록 직후부터 각 후보 진영이 정한 규정내에서 선거 운동 경쟁에 돌입하는 셈이다.
현직 공직자들의 경우는 그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한다.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직에서 물러난 것이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오는 13일 부터 시작되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의 예비후보등록을 접수받는 선관위의 공명선거 표지석[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802/2270_2823_415.jpg)
대전에서도 민주당소속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12일 구청장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대전의 경우 허 청장이 이미 "두번에 걸친 구청장 등 행정경험과 청와대 근무경험 등을 살려 대전시대를 열겠다"며 대전시장으로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같은 당 이상민 국회의원(4선.대전 유성을)이 후보등록후 출마시기를 고려중이고, 박영순 청와대 행정관도 출마를 고심중이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도 주위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육동일 교수가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황진산 전 대전시의회의장이 출마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같은 당 정용기 국회의원(재선. 대전대덕)도 주위의 출마 권유에 대해 3월초까지 여부룰 결정짓기로 발표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인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중앙당 김세환 수석대변인도 출마시기를 저울하고 있다. 남 위원장은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정의당에서는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출마시기를 고심중이다.
세종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시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유한식 전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 등이 출마여부와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충남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4선)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한국당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의 차출설이 제기되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당에서 이명수.정진석.홍문표 국회의원이 모두 고사하기 때문에 제1야당인 한국당은 고민이 깊다.
바른미래당에선 지역 행보 중인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다.
충북지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4선)이, 한국당에서는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과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모두 적임자를 내세워 예비후보등록을 준비중이다.
이준용 한국바른정치 미래연합 대표 역시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선거 운동으로 부족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광역단체장에 나설 현직 국회의원들에게는 예비후보 등록 대신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않고 선거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광역단체장에 나설 인사로는 대전의 이상민, 충남의 양승조, 충북 오제세 의원 등 모두 집권 여당소속이다. 이들은 선거일로부터 30일 전인 5월 14일 전까지만 의원직을 사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