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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음을 합한 대전 민주교육감 단일화
드디어 마음을 합한 대전 민주교육감 단일화
  •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 승인 2018.02.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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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민주진보교육감 배출을 위해 지역 시민단체로 조직된 ‘대전교육희망 2018’이 우여곡절 끝에 공식 출범했다.

대전교육희망 2018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 세 후보는 13일 오후 경선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의 경선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박양진 상임대표, 최한성 대덕대 교수,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다른시각제공]
대전에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의 경선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박양진 상임대표, 최한성 대덕대 교수,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다른시각 제공]

세 명의 출마 예정자들은 이날 대전교육희망의 검증 절차 및 단일화 방안에 승복하고 신청서류가 허위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전교육희망의 조치에 따르기로 약속했다.

또 △선거법이 규정한 선거비용 사용 △선거법 허용 방법으로 선거운동 △선거재정 지출 공개 및 시민사회단체 감시활동 협조 등의 내용이 담긴 ‘공명선거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어 △선거공약 이행 △교육감 업무상 일정 및 회의록 공개 △교육감 재직 시 및 퇴임 후 3년까지 재산 내역 공개 △지명직 공직자 선출 기준 공고 및 기준 정립 시 시민사회 참여 보장 △공약 불이행 시 시민 문제 제기 감수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참여하는 민주적 행정체계 확립 및 혁신 등이 담긴 ‘민주진보교육정책 이행 및 윤리규약’을 약속했다.

더불어 세 예정자들은 각각 2개의 중점 정책을 제시, 선출된 단일 후보의 공약으로 정하고 정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성 후보는 △교육복지 확대로 출발점 평등 실현 △마을에서 책임지는 어울림 교육 등을, 승 후보는 △행정중심 학교문화에서 교수·학습 중심 학교문화구축 △파일럿 스쿨(미래형 대안학교) 설립 등을, 최 후보는 △교장 공모제 확대 △무상교육의 전면적 시행 등을 각각 공동 정책으로 제시했다.

대전교육희망은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와 개인회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론조사와 개인회원 투표의 비율은 각각 40%와 60%로 정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23일까지 개인회원을 모집한 뒤 4월 11~12일 여론조사, 10~12일 모바일투표, 12일 현장투표를 거쳐 13일 후보 단일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대전교육희망 회원 가입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소정의 가입비(개인 1000원 이상, 단체 5만 원)를 내면 된다.

대전교육희망은 이번 개인회원 모집에는 3만 명 넘게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양진 대전교육희망 상임대표는 “대전에서 민선 3기 교육감 선출을 위한 후보단일화 기구 출범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이는 민주진보교육감 선출을 열망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바램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번 후보 단일화 경선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치른 뒤 단일 후보를 배출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 후보는 “후보자 서약을 마치고 나니 굉장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긴다. 끝까지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진보교육감 배출에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면서 “오늘 출범식이야말로 대전교육의 새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갈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세 후보는 경선을 통해 진보교육의 가치와 신념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승 후보는 “경쟁에서 협력으로 교육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의 빛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숨쉴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부족하지만 아름답고 건강한 경선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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