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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출신 함영주하나은행장, 김정태회장...최순실중형으로 '잠못자는 설'
충청출신 함영주하나은행장, 김정태회장...최순실중형으로 '잠못자는 설'
  • [충청헤럴드=이성철 기자]
  • 승인 2018.0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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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씨(62.구속기소)의 1심 판결에서 하나은행 김정태 회장등이 특정인의 인사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금감원(금융감독원)이 설이후 본격조사를 공식화했다.

또 충남논산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하나은행그룹 충청본부장에서 발탁된 함영주 하나은행장역시 금감원 조사와 함께 국회 정무위가 위증죄 고발을 추진중이어서 최순실게이트에 휘말린 하나은행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씨(62.구속기소)의 1심 판결에서 하나은행 김정태 회장등이 특정인의 인사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금감원(금융감독원)이 설이후 본격조사를 공식화했다.[사진=충청헤럴드. 하나은행홈페이지 인용]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씨 1심 판결에서 하나은행 김정태 회장(왼쪽)과 함영주은행장등이 특정인의 인사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금감원(금융감독원)이 설이후 본격조사를 공식화했다.[사진=충청헤럴드. 하나은행홈페이지 인용]

그중에도 최순실씨 1심 판결에서 드러난 김정태 회장의 특정임원 인사 지시가 법원 판결로 인정되면서  '은행법 위반' 여부 행위가 핵심이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김 회장의 은행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하나은행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순실씨의 1심 판결 결과을 보니 김 회장이 최씨의 외압에 응해 인사 지시를 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응로, 조사시기는 설 이후쯤을 검토하고 있다.

으로 고려 중이다.   

최씨의 1심 판결에서는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에게 인사를 강요했고, 이로 인해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이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결문에는  최씨는 이 전 본부장에게 유럽총괄 본부장을 약속했고,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이 전 본부장을 유럽총괄 본부장에 임명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안 전 수석은 이같은 내용을 김 회장에게 전화해 본부장 임명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진술에서 "안 전 수석이 '무조건 빨리 하세요'라고  말했고 요구를 안 들으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언급됐다.

이는   최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은행 조직 개편 및 인사에 사실상 개입함으로써 은행법 35조를 위반한 셈이다. 은행법 35조에 따르면, 은행의 대주주는 그 은행의 이익에 반해 은행의 인사나 경영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금감원 조사 결과 만의하나 은행법 위반이 확정되고 이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되면 사실상 3연임을 확정된  김 회장이 회장직을 내려놔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국회 정무위의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 국회 정무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거짓말을 한 함 행장에 대해 위증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은행장은 지난해 10월 30일 국회 정무위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이상화 본부장의 승진에 대해 김 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제가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함 은행장은 이 전본부장의 승진을 염두에 두고 하나은행에 글로벌 영업 2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직 개편은 이미 오래 전 부터 실질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이라며 "조직 개편은 훨씬 이전부터 돼 있었다"고 했다. 

​자난 13일 최씨 1심 판결에 따르면, 김 회장은 본인이 직접 이 전 본부장 승진에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이에따라 함 은행장이 이 본부장의 승진에 대해 김 회장의 지시를 받지 않고 본인이 지시했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함 은행장의 조직 개편에 대한 대답도 판결문과 달랐다.

금감원이 최씨의 딸 정유라의 특혜 대출을 계기로 조사한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검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 본부장은 본점의 모지점장으로 발령된 후 2016년 1월 30일 귀국했으나, 다음달 1일 영업 2본부장(유럽/미주 담당)으로 승진 발령됐다.  
본부장 후보 심의는 2016년 1월 28일 오전, 영업본부 신설은 당일 오후에 진행됐다. 본부가 신설되고 그에 따른 인사가 난 게 아니고, 인사가 먼저 나고 그 인사에 따른 본부가 신설된 것이다. 

금감원은 "절차상 선후 관계가 뒤바뀌어 진행됐다"면서 "절차상 선후 관계가 뒤 바뀐 사항에 대해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 했으며, 인사상 혜택 등 의혹이 있어 검찰에 수사 참고사항으로 통보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한편 하나은행은  부당대출 의혹과 중국 특혜 투자 의혹, 신규직원 채용비리 까지 불거진 데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김 회장을 중심으로 최씨의 인사 청탁이 이뤄졌다는 점까지 드러나면서 적잖은 난관에 직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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