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국회 전반기 종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반기 국회의장을 누가 맡을 지를 두고 점차 물밑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내리 5선을 한 대전의 박병석 국회의원(대전서갑)과 7선의 이해찬의원(세종시지역구),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천안출신인 8선의 서청원의원(경기화성갑)이 출마예상자로 꼽힌다.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내리 5선을 한 대전의 박병석 국회의원(대전서갑)과 7선의 이해찬의원(세종시지역구),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천안출신인 8선의 서청원의원(경기화성갑)등 3명의 충청인이 출마예상자로 꼽힌다.사잔 위쪽 이해찬.박병석 서청원의원[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802/2353_2954_3838.jpg)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이자 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서열 2위로 국회법에 따라 2년간 국회를 이끌게 된다. 후반기 의장의 임기는 정세균 의장의 임기가 종료(5월 29일)된 다음날부터 2020년 5월 29일까지다.때문에 후반기의장은 5월말까지 뽑는게 관례다.
하지만 국회의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출 시기와 여소야대의 의석 구도도 변수다.
국회의장 교체에 따른 공백을 차단하려면 정세균 의장의 임기 종료 전에 후반기 의장을 선출해야 하나 6.13지방선거와 현재 7곳에 이르는 국회의원 재보선 때문에 이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지금까지 원내 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단수 후보를 추천하고 본회의에서는 추인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이렇기에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민주당에서는▲5선의 박병석 의원과 ▲6선인 문희상▲같은 6선의 이석현 의원 등이 국회 본회의장의 의사봉을 차지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득표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7선의 이해찬 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돼나 정가에서는 친노(친 노무현) 좌장으로 국무총리를 한 이 의원이 국회의장보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병석 의원은 중재·타협 능력등을, 문희상 의원은 중량감 및 안정감 등을, 이석현 의원은 무(無)계파 중도성향이라는 점등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121석)과 자유한국당(116석)의 의석차가 현재 5석에 불과하다는 점이 변수다.
현역의원의 6·13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이 여당인 민주당에서 두드러져 자칫 원내 1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7곳의 재보선에서 압승한다면 1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엇갈린 관측도 있다.
그러나 야당인 한국당이 국회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에서는 5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5선 이상으로는 ▲8선의 서청원의원을 비롯 ▲ 6선의 김무성의원▲5선의 심재철 원유철 이주영 정갑윤(5선) 의원 등이 있다.
당내에서는 서의원등 친박(친 박근혜) 핵심 인사나 검찰 수사, 국회의장이 아닌 다른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는 중진 등을 빼면 심재철 정갑윤 의원 정도가 여건이 되면 의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
국회의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출 시기와 여소야대의 의석 구도도 변수다.
국회의장 교체에 따른 공백을 차단하려면 정세균 의장의 임기 종료 전에 후반기 의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지방선거와 재보선 때문에 이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다수당이 맡아왔으나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이 국회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 확보를 위해 전략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