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청와대 행정관(54)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으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박 행정관은 19일 박 행정관은 충청헤럴드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방안으로) 청와대 내부 절차를 밟고있다"고 말했다.
박 행정관이 출마하면 같은 당내 이미 출마를 공식선언한 허태정 전 대전유성구청장과 이상민 국회의원간의 3파전이 예상된다.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후보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370_2975_5348.jpg)
그는 앞서 연휴 첫 날인 지난 15일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청와대에 몸담고 있으면서 늘 제 고향 대전의 발전과 미래 번영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내고자 열심히 노력해 왔다”면서 “고향을 향하는 귀성길에 오른 지금, 대전이 가까워질수록 많은 분들이 더 그립고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전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면서 "내부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달 내로 청와대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전에서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퇴를 만류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그런 경우는 없었다"며 "오는 28일 정도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행정관 측의 한 인사는 “박 행정관 본인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전 발전을 위해서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지방행정에 잘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는 본인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주변의 강력한 권유도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출신으로 대전대신고와 충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전대협 부의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보좌역과 참여정부때 청와대 행정관,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더불어민주당 대덕지역구위원장, 대전시청 정무특보를 지내고 현재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