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빈주당 천안시장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시정 주요 회의의 온라인 실시간 중계’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의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광화문의 촛불혁명과 촛불의 명령은 지방정부도 완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시장이 된다면 촛불의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시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행정혁신을 강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3년이 됐지만 여전히 시민은 시 행정의 대상이 될 뿐이며, 시의 주요 정책은 시장과 고위공무원이 독점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으로 “숙의민주주의제도 도입, 시정주요회의 생중계, 시민감사위원회, 천안시정25시, 긴급민원처리119, 상시안전점검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먼저 “신고리 원전 공사재개를 둘러싼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 바 있다”며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천안야구장 처리, 업성 저수지 개발, 원도심 재생사업 등 천안시민의 관심이 높고 큰 영향을 끼치는 사업을 중심으로 숙의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시정의 주요회의를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의장은 “앞으로 시민들은 시청에서 진행되는 주요한 회의를 실시간으로 보게 될 것이며 나아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회의 중에 다양한 형식으로 직접 의견도 개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는 행정 역사상 어느 나라에서 실현된 적 없는 파격적인 실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 의장은 7대 후반기 의장 재직 중에 시의회의 모든 회의를 생방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바 있다.
또 “공직사회는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고 시민의 신뢰가 부족하다”며 “내부 감사 제도를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시민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공직사회 부정과 부조리에 대해 시민이 직접 감사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긍정적 공직문화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전 의장은 시민들이 주로 불편을 느끼거나 관심이 많은 행정에 대한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가칭 ‘천안시정25시, 긴급민원처리출동119, 상시안전점검단’ 운영 방안들도 함께 제시했다.
끝으로 전 의장은 “예고한 바와 같이 앞으로 매주 준비된 분야별 공약들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점점더 자신이 속한 민주당다운 빛깔이 보다 선명하게 앞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