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를 겨냥한 여야 정치권인사의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승욱(51)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6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천안갑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6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507_3167_3522.jpg)
허 전 부지사는 '새로운 천안, 새로운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촛불혁명의 완성, 문재인 정부의 성공, 그리고 새로운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험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한태선(53)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이날 천안갑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태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26일 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507_3168_3643.jpg)
한 부의장도 "낙후된 천안갑 지역의 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명"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같은 당 이규희(56) 천안갑 지역위원장도 지난 24일 천안의 한 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천안갑 재선거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대학 시절인 1984년 민주화운동학생연합 공동의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경선 후보 천안갑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천안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17대) 열린우리당 천안갑 국회의원 경선 패배 뒤 2005년부터 2년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지역위원장이 지난 24일 천안시내 한 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507_3169_382.jpg)
2016년 4.13 제 20대 총선때 천안갑 선거구 당내 경선에서 이규희 위원장은 한태선 부의장에게 패했다.
유진수(46) 자유한국당 부대변인도 지난 20일 충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깨끗하고 투명하며 특권 없는 젊은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천안갑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유진수 부대변인이 지난 20일 충남도당 당사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2/2507_3170_3910.jpg)
그는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과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주변에선 이완구(67) 전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출마설에 대해 아직은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