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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이어 정용기도 대전시장 '불출마'선언
이장우 이어 정용기도 대전시장 '불출마'선언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3.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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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출마여부를 결정짓기로한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1일 6.13지방선거에서 불출마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대전시장후보로 거명되던 현역인 이장우(대전동구) 의원과 정 의원이 불출마함으로써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용기 의원이 1일 오전 대전 대덕구 봉황마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당원 결의대회에서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용기 의원이 1일 오전 대전 대덕구 봉황마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당원 결의대회에서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대전 대덕구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 및 6·13 지방선거 당원 결의대회에서 "(대전시장)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참으로 많은 고민 끝에 조금 더 대덕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열된 우파를 하나로 모아 위기에 빠진 자유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헌신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정치적인 고비 때마다 계족산에 올라와서 정치적인 결단을 했다"며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동지 여러분 앞에서 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듯이 대전은 소위 전대협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 시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라며 "우리 우파 세력과 자유민주세력이 변화해야 한다. 대전을 운동권 세력의 도시로 만들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앞서 그는 "대전의 변화를 위해 출마를 권유하는 분도 있었고, 보수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며 출마를 만류하는 분도 있었다"며 "하룻밤에도 몇 차례씩 출마와 출마 포기 사이에서 생각이 바뀌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그때마다 내가 우파 분열의 한 축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저를 키워준 대덕구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고 전제한 뒤, "참으로 많은 고민 끝에 오늘 결론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범 대덕구청장,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 최충규 정 의원 보좌관 등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한국당 인사들이 저마다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해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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