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만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사에서 "아시아의 중추적 중견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안독립기념관에서 1일 열린 3.1절 99주년 기념사하는 안희정 지사[사진=충남도 제공]](/news/photo/201803/2567_3266_422.jpg)
그는 "지난 한 세기에 걸친 대한민국의 발전은 수많은 독립 유공자들의 피땀으로 쌓아 올린 것"이라며 "3·1운동의 도도한 흐름이 마침내 2017년 촛불혁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크고 원대한 여정을 위해 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인권, 민주적 국제질서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라며 "모든 권력과 경제력이 서울에 집중된 지금의 헌법 구조로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의 설계도가 필요하다"며 "지방분권 개헌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간 화해의 온기가 퍼지고 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와 발맞추면서도 남북대화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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