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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vs 장제원 '겐세이(견제)'놓고 설전
박범계 vs 장제원 '겐세이(견제)'놓고 설전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3.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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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국회 상임위에서 행한 ‘겐세이’ 발언 여파로 여야의 수석대변인 사이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점잖은(?)설전이 오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겐세이’와 같은 발언들 무척 부적절하다”면서 “그런데 알고보니 박범계 민주당 의원께서도 상임위에서 ‘겐세이’라는 말 쓰셨네요”라고 밝혔다.

그는 “기록에 의하면 2012년 10월 18일 법사위에서 대검찰청 상대로 질의할 때 이런 실수를 하셨네요”라며 “일부 언론에서 마치 보수 정치인들만 했던 실수인 냥 옛날 영상을 틀어대는데, 친일 이미지 덮어 씌우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으면 되고 비판은 사과를 할 때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인 장제원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박범계의원[사진=충청헤럴드]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인 장제원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박범계의원[사진=충청헤럴드]

또 “박범계 의원님 이게 사실이였다면 사과하셔야 할 것 같네요”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전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하하, 장제원 수석이 이걸 어떻게 찾아내셨나요”라고 반응했다. 

이어 “제가 발언한 겐세이는 그 앞에 ‘소위’를 붙이고 (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자세를 지적한 발언”이라며 “반면 이은재 의원은 데시벨(소리)을 높여 ‘깽판’ 발언 뒤에 젊잖게 말리는 유성엽 위원장을 향해 겐세이를 말했으니…이건 '격(格)'이 다르지 않나요”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삼일절이다. 어찌되었든 겐세이 발언은 저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 중재에 나선 유성엽 위원장에게 “겐세이를 놓는다”는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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