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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다람쥐와 도토리’ 이솝우화 정치론 눈길
박수현 ‘다람쥐와 도토리’ 이솝우화 정치론 눈길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3.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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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의 따뜻한 동행’ 출판기념회…지지자 등 1200여 명 운집
다람쥐 쳇바퀴, 도토리 수확 이야기 통해 '정치철학' 비유
안희정 충남지사 3농혁신, 서해안시대 등 주요공약 계승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박수현(53)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박수현(53)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나섰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최초의 ‘대변인 그랜드슬램(원내대변인·당 대변인·청와대 대변인)’의 주인공답게 차분한 어조와 조리 있는 말솜씨로 ‘따뜻한 정치인’, ‘소통의 달인’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특히, 다람쥐와 도토리를 소재로 마치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정치철학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안희정 충남지사(오른쪽)와 나란히 앉아 저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박수현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를 보면 끊임없이 달리지만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 땅에 닿을 수 있는 ‘딱 한 지점’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마치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력과 헌신에도 사회의 발전이 더디고 역사의 전진이 느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 땅과 닿을 수 있는 ‘점’이 필요하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해야 몫이 이것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딱 한 지점만이라도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노력하는 만큼 사회가 나아지고 역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다람쥐에게서 배운 게 또 하나 있다. 다람쥐는 겨울식량을 위해 어딘가에 도토리를 숨기는데, 마치 인간사회처럼 숨긴 걸 몰래 지켜보다 훔쳐 먹는 다람쥐가 있는가 하면 어디에 숨겼는지 잊어버리기도 한다”면서 “놀랍게도 잊혀진 도토리는 땅에서 새로운 싹을 키우고 도토리나무가 돼 더 많은 열매를 선물해준다”고 소개했다.

출판기념회는 1300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어 “이처럼 어떤 일의 결과가 당장 좋지 못해 의미 없다고 잊어버릴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돼서 사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 지금은 빛나지 않을지라도 반드시 인간과 사회를 위해 위대한 선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자”고 열기를 불어넣었다.

박 예비후보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안희정 지사의 도정승계’로 연결됐다. 

그는 “안 지사의 3농혁신은 당장 성과를 거두기보다 충남의 내적 발전 동력을 두텁게 만들어 이후 싹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전략”이라며 “저는 이 튼튼한 내적기반에 외적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수도권규제, 중국수출을 기반으로 한 서해안 시대의 로드맵을 개척해 충남발전의 기회를 만들자고 제안한다”고 힘줘 말했다.

방송인 남희석씨(왼족 첫번째)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 모습.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희정 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완주·양승조·어기구·강훈식·서영교·김상희·백재현 국회의원,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전 아산시장 등 당원과 지지자 1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박 예비후보에 대해 부드러운 리더쉽과 각급 기관에서 대변인을 지내며 쌓은 소통의 노하우, 국회에서의 성실함 등을 장점으로 치켜세우며 충남도지사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방송인 남희석 씨의 사회로 진행된 북 콘서트에는 안민석, 유은혜, 김종민, 박용진 의원이 출연해 박 예비후보의 삶과 충남도에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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