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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과 한국당 홍준표대표의 청와대 회동 또 불발되나.
문대통령과 한국당 홍준표대표의 청와대 회동 또 불발되나.
  • [충청헤럴드=송준호 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3.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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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대표 회동의 조건과 관련해 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한언론과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했으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대표 회동의 조건과 관련해 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대표 회동의 조건과 관련해 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한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외교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5당 대표에게 오는 7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자고 제안하자이에 홍 대표는 ▲안보 문제에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비교섭단체 배제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청와대는  두가지 조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비교섭단체배제조건은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관계자는 " 이미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참석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 문제에 국한하자는 조건은 수용할 수 있고, 실질적 논의를 보장하라는 조건도 각 당 대표에게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두 당을 배제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이는 두 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교섭단체 대표들과 함께 회동하자고 홍 대표 측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만약 홍 대표가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4당 대표만 초청해야 할 것 같다"고설명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으나, 홍 대표는 두 번 모두 참석을 거부했다.

오는 7일 회동의 주요 의제는 남북대화 진행 상황과 북미대화 가능성 등 한반도 안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문 대통령이 7일회동때 대북 특사 파견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한 김여정·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나눈 대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과 나눈 대화를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야대표에게 설명할 것같다고 관측한다.

여기에오는 6.13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할 것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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