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홍준표, '문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참석키로...청와대 환영
홍준표, '문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참석키로...청와대 환영
  •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 승인 2018.03.05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로 했다.

강효상 대표 비서실장은 5일 언론들과의 통화를 통해 "조금 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文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사진=충청헤럴드.CG=연합뉴스]
文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사진=충청헤럴드.CG=연합뉴스]

강실장은 "홍 대표가 '안보 문제에 국한한다고 한 만큼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다자 회동이지만 (청와대에) 가서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문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청와대의 회동 제의에 대해 ▲의제를 안보 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보장하며 ▲원내교섭단체 대표만 초청한다면 참석하겠다는 3가지 조건을 '역제안'했지만, 청와대는 마지막 3번째 조건에 대해서 난색을 표했었다.

홍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 참석키로 한 것은 한국당이 '안보 정당'임을 앞세우는 상황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설명 등 안보 이슈가 중점이 될 회동에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한다는점에 따른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회동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 "안보 문제에 국한해 실질적 논의가 보장되고, 원내교섭단체만 참석한다면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회동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 "안보 문제에 국한해 실질적 논의가 보장되고, 원내교섭단체만 참석한다면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회동이 대북특사단이 귀환한 다음 날 열리는 만큼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한국당의 입장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홍 대표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7월과 9월 청와대회동에는 모두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기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대표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하기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대표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청와대는 한국당 홍 대표가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대표 초청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들에게 "조금 전 홍 대표 측으로부터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홍 대표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홍 대표가 대승적 결정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추진해 나가는데 초당적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