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교육청이 새학기를 맞아 교원들이 수업, 상담,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3월을 ‘교육과정 몰입의 달’로 정하고 회의, 출장, 공문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또 매주 수요일은 ‘숨요일’로 정해 회의, 출장, 공문 없이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에 매진하기로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5일 열린 주간업무보고 시간에 “3월 교육과정 몰입의 달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전체 교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3월 한 달은 교과서 내용 한 줄을 더 읽기보다 학생들과 기본 약속을 정하는 시간,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과 사회성을 진단해 보는 시간, 학생들과 눈 맞추고 대화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이 3월 한 달을 회의, 출장, 공문이 없는 교육과정 몰입의 달로 정한 이유는 학기 초 쏟아지는 공문과 출장으로 교원들이 정작 학생들의 지도와 상담 등에 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3월을 교육과정 몰입의 달로 운영하고 회의, 출장, 공문 없이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에 매진할 수 있는 ‘숨요일’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3월에는 인사서류, 시급을 요하는 예산·안전관련 공문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공문발송을 자제한다. 아울러 학교마다 학교업무 최적화추진협의회와 교무업무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김 교육감은 “공문을 안 보낸다고 하면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연락을 하는데 이것도 자제해달라. 본청과 지역청 모두 잘 지켜지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진전된 운영 필요하다. 잘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평가해 혁신적으로 개선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