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8일 오는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 충남천안갑에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서울송파을에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함께 영입, 경북지역보궐선거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국당, 길환영·배현진 영입…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추진. 왼쪽부터 길환영 KBS 전 사장, 배현진 MBC 전 아나운서[사진=충청헤럴드.연합뉴스]](/news/photo/201803/2704_3460_2538.jpg)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그간 길환영 전 사장과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영입을 추진해 왔다"면서 "9일 이들의 입당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경북도지사에 출마하기로한 이철우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김천지역 당협위원장을 맡는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BS 사장을 지낸 길 전 사장은 현재 백석대 특임부총장을 맡고 있다.
배 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김재철·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MBC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다 최근 퇴사한 상태다.
한국당은 이들을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충남 천안 출신인 길환영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재선거에,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각각 내세우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당 핵심관계자의 전언이다.
당 관계자는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는 현 정권 언론탄압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다"며 "현 정권의 언론장악·탄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묻는 차원에서 이들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내세우는 '테마 공천'을 현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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