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오영환 씨의 기자회견(본보 9일자 <‘박수현 내연녀 논란’ 폭로자 언론 앞에 나서다>보도 등)에 즉각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는 9일 오후 논평을 통해 “도지사 예비후보 이전에 가장으로서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데 도민과 당원동지, 지지자께 한없이 부끄럽다”고 사과한 뒤 “하지만, 선거전을 진흙탕으로 만들려는 더러운 프레임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렇게 간이 큰 짓은 ‘정치공작’적 사주다. 완벽한 거짓말이기 때문”이라면서 “2007년 홀연히 집을 나간 아내의 버림에 지난 10여년 죽음보다 고통스러웠지만, 견디어냈다. 당시 오영환 씨 등은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사람”이라고 반론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하려면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장점을 많은 유권자에게 호소하면 될 일이다. 그렇게만 해도 저에게는 큰 타격”이라며 “이렇듯 치졸하고 막장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치졸함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 고발을 한 만큼 사법당국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과 비전을 갖고 도민과 함께 하는 그런 예비후보의 길을 걷겠다”며 “정치인 박수현의 진심을 보아 달라. 20년 가까이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키며 진심을 다하는 정치를 해왔다. 오늘 이 거짓과 음모에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