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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호텔리베라 폐업, 주변 상권 월 매출 189만원하락...종업원 126명줄여
대전 호텔리베라 폐업, 주변 상권 월 매출 189만원하락...종업원 126명줄여
  • [충청헤럴드=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3.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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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을 기해 호텔 리베라 유성이 문을 닫는 바람에 일대 주변 상권 매출이 크게 줄어 126명의 종업원이 해고되고 월 매출이 189만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13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주변 상점 212곳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뒤, "호텔 리베라 유성 폐업 이후 주변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호텔 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호텔 리베라 폐업으로 주변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대전시와 유성구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텔 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호텔 리베라 폐업으로 주변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대전시와 유성구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책위의 조사에는 212 곳의 상점 가운데 193곳(91%)이 참여해 "호텔 리베라 폐업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감소한 월 매출액은 평균 189만원에 달했다.

더욱이 조사참여 업체 212곳 중에 44곳(20%)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폐업하거나 폐업을 할 예정이며,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상점이 68곳(32%)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30% 이상 감소했다는 곳이 81곳(38%), 매출이 영향이 없다고 답한 업체는 19곳(9%)이었다,

상인들은 매출 감소 원인으로  '호텔 리베라 폐업'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는 상점이 161곳(75%)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지역 경제 상황 때문' 28곳(13%), '국내 경제 상황 때문' 20곳(9.4%)이 뒤를 이었다.

매출이 계속 감소한다면 '6개월 이내에 폐업하겠다'는 상점이 55곳(25.9%), '업종을 전환하겠다' 48곳(22.6%), '상황을 지켜보겠다' 95곳(44.8%) 등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업체 207곳(97.6%)이 유성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호텔 리베라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거나 '시급하다'고 답했음에도 대전시와 유성구청이 이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15곳(7%)에 불과했다.

이 사태에 대해 두 기관이 '전혀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124곳(58.4%)에 달했다.

대책위는 "긴급 실태조사 결과 유성지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고 대전시와 유성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두 기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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