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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박수현 논란 배후설, 어불성설” 발끈
양승조 “박수현 논란 배후설, 어불성설” 발끈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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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교통분야 공약 발표…박수현 경선 완주 SOS, 진정성 아쉬워
1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양승조 의원.

6.13 지방선거 더불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 나서고 있는 양승조 국회의원이 ‘박수현 예비후보 불륜 논란 배후설’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예비후보 불륜 논란의 폭로자 오영환 씨가 양 의원의 지지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후에 양 의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지역 정가에 떠도는 상황.

이에 대해 양승조 의원은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원으로서 일련의 상황이 안타깝다. 그 분(오영환 씨)이 제가 도지사 출마의지를 밝힌 10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그것도 몰랐다”며 “지지자라고해서 정치공작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고, 의견을 밝히지 못하고 폭로할 수 없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때, 현장을 급습한 사람도 민주당 당직자고 의원들이었다. 그건 당연한 권리고 의무다. 지지하는 사람은 아무말 하지 말라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팩트’다. 사실이 왜곡됐는지, 가공 여부를 살펴야 한다. 도둑질을 했는지, 안했는지가 중요하지 신고한 사람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라며 “박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모든 의혹이 해명되고 당당하게 겨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검찰에 출두했다. 당선 당시 BBK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치공작’, ‘음모’ 등의 감언이설과 혹세무민의 말로 무마시키고 당선됐다”면서 “사생활 보호도 필요하지만 도민의 알 권리를 위해, 미래를 위한 일을 맡기기 위해선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경선 완주 SOS’와 관련해서는 “그런 중차대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페이스북 글로 올린다는 게... 만약 진심이라면 비밀리에 찾아와 말씀드리는 게 옳다고 본다. 저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진정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선 완주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중앙당이 처리할 문제다. 별도로 ‘우리끼리 경선을 하겠으니 받아 달라’고 하는 건 별개의 문제다. 현재의 과정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민병두 의원 사태 등 중앙당의 의석수 지키기로 인한 압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불출마를 권고 받진 않았다. 받게 되면 그때 대처할 것”이라면서도, “분석을 하면 우리가 4석 앞선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유한국당도 지방선거 이후 1~2석이 감소할 예정이다. 때문에 '제1당 지키기'가 선거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답했다.

한편 이날 양 의원은 ▲철도 중심 친환경 교통망 구축, 철도 소외지역 해소 ▲3대 복합환승센터역 개발 및 간선급행버스(BRT) 운행 등의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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