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 갑 국회의원 재선거 유진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난데없이 같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섰다가 사퇴한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공격하고 나섰다.
유진수 예비후보는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허승욱 전 부지사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핵심공약인 3농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그런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스캔들로 츨마를 포기했다. 매우 비겁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청의 많은 공무원들이 고생했다”면서 “그런데 안 전 지사의 개인 일탈로 사퇴해버리면 직원들의 고생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만약 3농 혁신이 훌륭하고 검증된 정책이라면, 안 전 지사와 상관없이 본인이 더 나서서 도민들에게 알리고 강조했어야 옳다”고 따지며 “그렇게 사퇴했다는 것은 3농혁신이라는 정책이 허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새로 등장한 후보가 아닌 이미 사퇴한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계에서는 이례적인 광경. 유 예비후보의 이 같은 도발은 허 전 부지사가 아닌 민선6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도정을,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적인 부분까지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 예비후보는 이날 자유한국당 청년당원 1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부터 청년과 여성의 우선공천 및 각종 선대위원회에 전면 배치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약속했던 청년과 여성 50% 공천 실천 ▲충남도지사 후보 조속히 확정 ▲천안 갑 선거구 청년후보 공천 등을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공천 시 여성과 청년 그리고 정치신인 공천을 50%이상 준수 하도록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 예비후보는 “홍준표 대표는 약속을 지키려 하는 것 같지만, 선배 정치인들의 기득권 지키기로 자칫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당 지도부는 꼭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국회의원 선거랑 충남도 직원이랑 말같은소릴 해라 진수야. 그나마 허가 가장 양심있는 선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