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이춘희 "3년 전 발언, 부적절했다...사과"
이춘희 "3년 전 발언, 부적절했다...사과"
  •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 승인 2018.03.15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세종시청 복지시설 수탁기관이 '지난 3년 전 한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2015년 7월 종촌복지센터 운영 관련 간담회에서 (수탁기관 측에) 제가 '섭정'이란 표현을 했다고 한다"며 "당사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세종시청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세종지역현안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세종시청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세종지역현안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종촌복지센터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당시 발언에 대해 다른 분들에게 확인해봤더니,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다들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저 역시 그렇지만, 센터장이 중심이 돼 책임감 있고 주도적으로 소신껏 일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15년 개관을 앞둔 이 복지센터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조계종 스님 등에게 "(센터 운영 과정에) 섭정하지 말라"는 식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여성이었던 센터장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도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맥락을 따져 봐도 그렇고, 여러 명이 함께 있는 딱딱한 회의 자리였다. 혹시 당사자 입장에서 마음이 불편했지만 죄송하다"면서 "선출직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종촌복지센터장 A씨는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춘희 시장 성희롱 발언과 종교 모독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피해 당사자인 나는 모든 발언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이 시장은) 언론을 통해 사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