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18만9천원 전년 대비 오히려 3.8% 줄어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대전 27만 5000원, 세종 26만 2000원, 충남 18만 8000원,충북 18만9000원에 달했다.[CG=연합뉴스]](/news/photo/201803/2854_3648_3836.jpg)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사교육비 총 규모가 감소한 대신 국어 사교육비는 크게 늘었다. 교과보다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 증가세가 뚜렷했다.
15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1484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여 명(1천491개 학급 담임 및 방과후 교사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 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6천억원(3.1%) 늘었다.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2007년(22만2000원)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생 한 명 당 매달 지출하는 평균 사교육비는 직전 해인 2016년(25만6000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교 25만 3천원(전년대비 4.8% 증가) ▲중학교 29만 1천원(전년대비 5.7% 증가) ▲고등학교 28만 4천원(전년대비 8.4% 증가)에 이르렀다.
또한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0.5%(전년대비 2.7%p 증가)였고, 학생 1인당 사교육 참여시간(1주일당 평균시간)은 6.1시간(전년대비 0.1시간 증가)에 달했다.
전체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39만원), 대구(30만원), 경기(28만6천원)가 높았고, 전남(15만7천원)이 가장 낮았다.
참여율은 서울(76.7%), 세종(74.0%), 대구(73.6%) 순이었고, 전남(56.2%)이 가장 낮았다.
울산은 사교육비 총 규모와 1인당 사교육비가 모두 줄어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분석됐다.
진학 희망학교 유형별 월평균 사교육비(사교육 참여율)는 일반고 27만원(66.0%), 자율고 42만9천원(76.3%), 과학고·외고·국제고 46만6천원(79.4%)이었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은 27만 5000원으로 전년도(25만7000원) 보다 7.3% 증가해 전국 평균 사교육비 27만 1000원을 넘어섰다.
세종은 26만 2000원으로 전년(23만7000원)보다 10.6%, 충남은 18만 8000원으로 전년(17만7000원)에서 5.9% 증가해 전국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을 웃돌았다.
대신 충북은 지난해 18만9000원으로 전년 (19만7000원)보다 오히려 3.8%가 줄었다.
교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00억원 증가(0.6%)했고, 예체능 및 취미·교양 등은 5조원으로 4400억원(9.9%) 늘면서 총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19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4%(6000원)증가했으며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는 7만2000원으로 12.9%(8000원)증가했다.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2007년 사교육비 조사 이후 증가세(2012년 제외)를 보이고 있고 사교육 참여율도 2012년 30.9%에서 지난해 41.1%로 늘었다.
자녀의 취미·특기·적성 등을 고려한 학부모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학교수업 보완 등 내신 준비를 위해서'(48.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선행학습(20.9%), 진학준비(17%), 불안심리(5.2%) 등 순이었다.